MSD가 주목한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은?
숀 커티스 부사장, GBC 2024서 혁신적 치료 등장 강조 “韓식약처 규제 혁신,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역할 맡아”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협력의 중심에 서 있으며, MSD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MSD 숀 커티스(Sean Curtis)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커티스 부사장은 머크 리서치 연구소(MRL) 내 글로벌 규제 업무 및 임상 안전(GRACS) 부문의 수석 부사장 겸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커티스 부사장은 바이오 과학의 혁신적 발전을 소개하면서, MSD의 향후 계획과 비전도 제시했다.
커티스 부사장은 “우리는 바이오 과학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들이 환자 치료와 지원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된 바이오 과학의 새로운 물결은 더욱 커질 것이며,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티스 부사장은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네 가지 핵심 요소로 ▲과학의 속도 ▲플랫폼과 기술의 역할 ▲국제적 협력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성을 꼽았다.
커티스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바이오 기술과 규제 과학이 매우 빠르게 발전했으며, 이러한 속도는 향후 10년 동안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연구, 개발, 제조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동시 발전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티스 부사장은 바이오 과학 분야에서의 혁신이 계속될 것이며,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정밀의료와 같은 분야에서 큰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티스 부사장은 “바이오 과학의 혁신적 기술들이 기존 치료법을 완전히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커티스 부사장은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규제 혁신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유전자 편집 기반 치료제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을 발행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유연한 규제 대응으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공급을 가능하게 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규제 과학이 국제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국제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SD는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MSD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GBC 2024는 오는 6일까지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Grand Transitions in Bio: Designing the Next Decade)’라는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