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입셀, 'iPSC 활용'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착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위한 비침습적 주사 치료법 개발 기대 주지현 교수 “환자들에게 근본적 치료 제공 위해 노력할 것”

2024-08-12     김찬혁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입셀이 공동으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과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주사형 3차원 연골세포 치료제인 ‘뮤콘(Minimal Injectable Unit Chondrospheroid, MIUChon)’의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 연구는 최근 열린 ‘2024년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합 승인을 받으며 추진됐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와 입셀의 남유준 박사를 비롯해 가톨릭대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의 임예리 교수가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는 무한히 증식할 수 있어, 하나의 세포로도 전 세계의 골관절염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뮤콘은 이러한 iPSC에서 유래된 3차원 연골세포 클러스터로, 면역거부반응이 없도록 설계돼 기존의 자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수술적 치료법과 달리, 뮤콘은 주사로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덜 침습적이고 더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주지현 교수는 “뮤콘은 기존에 없던 첨단재생치료제로, 임상연구 승인까지 3년 이상의 긴 과정이 필요했다”며,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법을 제공해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단장 민창기)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추진단은 이번 첨단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개발 비용과 인프라를 지원하며, 첨단재생세포치료제의 임상 연구 허가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