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분기 매출 5천억 돌파…2분기 5146억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증가한 R&D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2분기 매출 5,14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8% 증가,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영업이익의 감소가 늘어난 R&D 비용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R&D 비용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약품 사업 매출은 3,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524억원을 달성했으나, 의료대란 여파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867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에만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5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호흡기 치료제 코푸시럽은 23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69.1% 성장한 금액이다.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항진균제 ‘암비솜’ 등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품목 중 유산균 ‘엘레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6% 증가한 매출 142억원을 달성했으며,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9.7% 성장한 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의 생활건강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752억원을 달성하고, 해외사업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972억원을 기록해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2분기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생활건강사업부와 해외사업부의 매출 증가로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며 “하반기에 R&D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어 연초에 계획했던 매출 2조,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