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75.3% ↑
2분기 매출 3781억원…순이익 150.6% 증가
한미약품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7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3%, 영업이익 75.3%, 순이익은 150.6% 성장한 기록이다. 한미약품은 R&D에 매출의 13.8%에 해당하는 523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81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1,348억원, 순이익은 1,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8%, 61.0%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해외 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 12.0% 성장했다.
특히 북경한미의 주요 품목들인 변비약 ‘리똥’과 성인 정장제 ‘매창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3.4%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R&D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미국 FDA 승인을 받고 1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또 M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 Triple agonist)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 Dual agonist) 역시 임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면역조절 항암신약(LAPS IL-2 analog, 코드명 HM16390)이 FDA로부터 1상을 승인받았고,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LA-GLA, 코드명 HM15421/GC1134A)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의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제품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면역 항암제 개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