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체제 국힘 다를까…안철수 의원 “의·정 갈등 해결”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 중재하고 해결 물꼬 터야"
2024-07-24 김은영 기자
한동훈 대표 체제로 바뀐 국민의힘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을 조속히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내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7개월 만에 정식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됐지만 위기는 여전하다”며 “전열을 정비하고 시급히 국정을 책임질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로 꼽히는 ‘의·정 갈등 해결’이 여당 신임 지도부 실력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5개월을 넘긴 의료대란은 이제 의료붕괴로 접어들고 있다”며 “전공의 7,000여명이 사직했고 지방 병원들은 도산위기에 처했고, 응급실들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고 했다.
또 “필수·지방의료 강화라는 원래 목적은 사라지고 수십 년 간 만들어 온 세계 수준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필수·지방의료는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를 중재하고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헌정사상 최강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포퓰리즘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면 더 유능해지고 더 강해져야 한다. 이재명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일 때 우리는 민생을 무기로 싸워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국힘 소속 지자체장인 신상진 성남시장도 지난 23일 정부가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밀어붙여 “의료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며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