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 ‘혈액백 만들기 워크샵’ 실시

英 리즈대 공동 프로젝트…헌혈 중요성 알려

2024-07-22     양현수 기자

한국백혈병환우회(공동대표 안기종·이은영)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라운지에서 수혈 경험이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헌혈백을 제작하는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와 영국 리즈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 프로젝트 헌혈백 만들기 워크샵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 한국백혈병환우회)

이번 워크샵은 영국의 텍스타일 아티스트이자 혈액백 만들기 프로젝트의 창시자 리 바우저(Leigh Bowser)와 영국 리즈대학교 소속 문화인류학자 김지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수혈 경험이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샵은 영국 리즈대와 한국백혈병환우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수혈자인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스토리를 담은 혈액백 만들기를 통해 헌혈의 필요성과 수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헌혈 문화 증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워크샵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자신의 수혈 경험을 나누고, 혈액백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다양한 천·비즈·단추·실을 이용해 직접 혈액백을 만드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제작된 혈액백은 2025년 2월부터 8월까지 영국 리즈 쌔커레이 의학사 박물관의 특별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워크샵 진행을 맡은 리 바우저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제작된 작품을 통해 느껴지는 공통점과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은 교수는 “소중한 사람들이 투병을 함께 하고 넘어서서 헌혈 증진을 위한 활동에도 함께 한다는 것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앞으로도 헌혈 증진 및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국제 연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