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원’ 수련 논란에 진화 나선 政

의원 전공의 배정 아닌 협력 병‧의원 간 인력 이동

2024-05-13     곽성순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수련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네트워크 수련체계 취지와 논의계획 등을 추가 설명했다.

우선 의료개혁특위는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병‧의원 간 네트워크 안에서 다양한 진료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특히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전공의들이 다양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선택 기회를 열어주려는 취지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전공의를 전속 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료과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수련체계의 프로그램 구성 등 제도 설계방안은 의학회, 병원계 등과 충분히 논의하고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의료기관, 전공의, 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구조라고 했다.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전문의 중심 운영으로 전공의 교육에 집중하고 ▲전공의에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서도 종합병원이나 1차 의료기관에서의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환자를 위해 전문과목별 특성에 맞는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의료개혁특위는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향후 특위와 전문위원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현장에 적합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반되는 법령 개정, 지원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노연홍 위원장은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수련 현장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와 전공의 수련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가 논의과정에 참여해 진료과목별 특성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