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 "합병 주식매수청구 절차 성공적 완료"

"합병 반대 주식수 0.19%에 불과…낮은 행사 비율 보여"

2023-11-14     김찬혁 기자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이하 주매청)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주매청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각각 셀트리온 4만1,972주(약 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786주(약 16억원)다.

셀트리온그룹은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는 0.19%에 불과해 극히 낮은 주매청 행사 비율을 보였다며, 합병 초기 예상을 크게 밑도는 주매청 행사 규모가 합병 이후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주매청 매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의 합병에 대한 시장내 우려도 사실상 완전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되면 양사 합병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 지역 및 시장점유율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미국 내 신약 허가 획득에 성공하고 2025년까지 선보일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 합병 성공에 가장 큰 관건으로 여겨졌던 주매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며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마일스톤이 또 하나 달성되면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퀀텀 점프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