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투여 아토피 환자, 린버크'로 교체해도 증상 개선"
Heads Up 24주 연구 환자 대상 52주 오픈라벨 연구 결과 발표
사노피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사용하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애브비의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를 교체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애브비는 전신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 대상 린버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듀피젠트와 비교 평가한 3b상 연구 Heads Up의 52주 오픈라벨 확장연구(OLE) 중간분석(40주차) 결과가 지난달 22일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JAAD)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린버크 30mg을 지속적 투여한 환자 및 듀피젠트 300mg으로 24주 치료 후 린버크 30mg으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Heads Up 24주차를 완료한 635명의 환자 중 484명이 오픈라벨 확장연구에 참여했다. 확장연구의 시작점은 Heads Up의 24주차였다.
Heads Up에서 22주까지 듀피젠트 300mg을 격주로 투여 받은 환자 245명은 1일 1회 린버크 30mg 투여로 전환했다. Heads Up에서 24주 동안 1일 1회 린버크 30mg을 투여받은 환자 239명은 동일한 용량의 린버크를 계속 투여했다.
듀피젠트 300mg에서 린버크 30mg 전환군을 살펴본 결과, 이전 듀피젠트에 대한 반응과 관계없이 피부 병변 및 가려움증이 개선됐다.
듀피젠트 300mg 투여군의 EASI 점수는 28.8점에서 24주차에 3.29점, 24주차에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환자의 40주차(OLE 16주차) 평균 EASI 점수는 1.09점으로 각각 개선됐다.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후 4주 이내에 EASI 75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85.7%에서 96.2%로 증가했다. 40주차에는 그 비율이 96.6%였다. 또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후 4주 이내에 48.1%가 EASI 100을 달성했다.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후 4주 이내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가려움증(WP-NRS)≥4 개선을 달성한 환자는 82.8%로, 듀피젠트 300mg 24주 투여 후 관찰된 63.4%에 비해 개선됐다.
린버크 30mg 지속 투여군은 40주 동안 피부 개선 및 가려움증 감소 효과를 유지했다.
린버크 30mg 지속 투여군의 EASI 점수는 30.5점에서 24주차에 2.6점으로 개선됐다. 40주차(OLE 16주차)의 평균 EASI 점수는 2.7점으로 Heads Up 24주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환자의 91%는 EASI≤7을 달성했다.
40주차에 73.6%의 환자가 EASI 90을 달성하고, 54.2%가 WP-NRS 0 또는 1을 달성했으며, EASI 90과 WP-NRS 0 또는 1의 동시 달성률은 50.0%였다.
최대 40주까지 관찰된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Heads Up 및 기타 3상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린버크는 1일 1회 15mg(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혹은 30mg(성인)을 경구로 복용하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무관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만 12세 이상 청소년(15mg) 및 성인(15mg 및 30mg)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