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KRX300 헬스케어 지수 편입 예고
에이치엘비(HLB)가 오는 6월 9일 한국거래소(KRX)의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에이치엘비는 KRX 정기 지수변경이 이뤄지는 오는 6월 9일자로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된다고 31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그간 주업종이 선박건조로 등록돼 헬스케어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최근 선박사업부를 ‘HLB ENG’로 물적분할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 현재는 주업종이 바이오로 등록된 상태다. 30일 기준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4조5,671억원이다.
에이치엘비 측은 “지난 2008년 미국 LSKB(현 엘레바 테라퓨틱스)에 처음 투자하며 리보세라닙 신약개발에 나섰던 HLB는 이로써 15년 만에 두 가지 숙원을 모두 해결했다"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데 이어 업종전환에 따른 헬스케어 지수 편입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이치엘비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한국지수에 이어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도 편입되면서 앞으로 헬스케어 펀드 등의 유입에 따른 주가 개선을 기대했다. 국내외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될 경우, 해당 지수들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passive fund)이 꾸준히 유입될 것라는 게 에이치엘비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한 HLB가 오는 6월 KRX300 헬스케어 지수에도 신규 편입되며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적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되어가는 현시점에서 HLB의 신약개발 성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상업화에도 성공할 경우 회사의 가치상승은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NDA 제출 이후 엘레바와 HLB생명과학은 각각 유럽과 한국에서 신약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각 국가의 허가신청 양식에 맞춰 올해 안에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간암에 이어 추가로 임상을 진행할 적응증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