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 유도만능줄기세포주 분양 첫 매출 달성
“바이오 플랫폼 회사로서 가능성 확인해”
2023-03-09 김찬혁 기자
입셀(대표 주지현)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세포주 분양을 통해 첫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입셀에 따르면,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은 난치성 망막질환 및 알츠하이머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입셀의 세포주를 공급받는다. 아주대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피부, 혈액 등 이미 어른이 된 자신의 세포를 거꾸로 되돌려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역분화시킨 것이다. 체세포로부터 복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전분화능을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이에 더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은 기존 자가 유래, 동종 유래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세포주는 무한 증식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어 상업화에도 유리하다.
입셀 관계자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세포주 분양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매출은 바이오 플랫폼 회사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iPSC는 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엑소좀 기반 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 실험 대체제, 노화 역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유망한 산업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