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불법 공매도 대응 위한 무상증자 결정"
1주당 0.2주 배정…"불법 공매도 정확 포착"
2022-10-11 김찬혁 기자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배정 기준일은 오는 26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4일이다.
이번 무상증자 거래 결정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전 9시 12분부터 30분 경과 시점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지난 9월 30일 종가 기준 4만5,250원을 기록한 알테오젠 주가는 11일 기준 3만7,6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알테오젠은 이번 무상증자가 공매도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알테오젠은 지난 4일과 6일 양일간 불법 공매도 정황이 보여 다양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펀더멘탈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 하락을 인위적으로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알테오젠은 지난 10일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규제기관 및 사정기관의 협력을 받아 단호한 대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주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도 오는 21일 개최할 예정이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에 큰 피해와 고통을 받은 주주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회사의 대응책을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알테오젠이 가진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으며, 이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어 사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