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박셀바이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지정일 1일 간 동 종목 공매도 거래 금지 적용”

2022-03-07     김찬혁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박셀바이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7일 박셀바이오를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박셀바이오 주식 공매도 거래는 금지된다. 

거래소는 “지정일 1일 간 정규 시장 및 시간 외 시장에서 동 종목의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이번 종목 지정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9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8조의5에 따른 것이다. 

당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금지,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제도지만, 시행세칙 제8조의5 제5항에 따라 시장상황 급변 등 거래소가 시장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열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월 24일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지난 4일 있었던 박셀바이오 주가 급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박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 ‘Vax-NK/HCC’ 2a상 임상시험 변경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임상용 의약품인 자사 후보물질의 NK세포 제조방법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2018년부터 진행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국내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박셀바이오 주가는 급등했다. 전일 종가(3만7,200원) 대비 23.92%(8,900원) 상승하며 4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에는 4만7,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지난달 18일 주주 서한을 통해 “(Vax-NK/HCC 2a상은) 작년 12월 말 기준 8번째 환자까지 투약이 됐다”며 “Vax-NK/HCC 1상에 대한 논문은 국제학술지에 투고했으며,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투고가 결정되면 절차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