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용 논문, 저자 기여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 찾았다
클래리베이트, 新 '협력연구평가지표' 제시한 연구 보고서 발간 "글로벌 협력 일반화된 연구계, 'Collab-CNCI'는 꼭 필요한 혁신"
글로벌 시대에 연구 협력이 일반화되며 공동 저자로 등재되는 논문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피인용 논문 저자들의 기여도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돼 주목된다.
데이터·솔루션 전문 기업인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7일 자사의 과학정보연구소(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ISI)가 피인용 논문 저자들의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학계 전반에 걸쳐 피인용 수에 대한 기여도는 연구원들의 평판과 동기부여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 중에서도 출간된 논문에 대한 기여도는 저자 개인에게는 고용과 승진 및 자금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기관이나 국가 차원에서는 자금 지원 및 의사결정을 가름하는 요인이 된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시대로의 이행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연구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의 연구원들이 공동 저자로 등재되어 있는 논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례없이 많은 수의 공동 저자들이 등장하면서 논문 저자의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기존 방법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정보와 데이터에 입각해 여러 연구 주제 분야 및 지역에 걸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여도 분석법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자사의 과학정보연구소가 현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협력 연구에 대한 기여도 관리를 바탕으로, 상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Collab-CNCI(Collaborative CNCI, 협력연구평가지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다수의 공동저자가 포함되어 있는 연구 논문의 경우 국가 및 기관 수준의 요약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왜곡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 제시한 'Collab-CNCI'는 라이덴 대학교(Leiden University)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개발한 '논문당 평균 피인용 수(Category Normalized Citation Impact, CNCI)'를 보완하도록 했으며, 각 논문에 대한 누적 인용 횟수는 발행 연도, 주제, 범주, 문서 유형, 협업 유형이 같은 다른 논문들과 비교해 정규화했다.
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클래리베이트 ISI 조나단 아담스(Jonathan Adams) 선임연구원은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협력이 국제 연구계의 주요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Collab-CNCI는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혁신"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우리 연구원들은 해당 성과 지표를 통해 기존 방법과 혁신적인 분석 대안들을 연구함으로써, 세계 연구 공동체가 보다 많은 양과 향상된 연구 결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ollab-CNCI는 보다 개선된 연구 기여도 평가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연구 성과와 우수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혁신의 속도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이덴 대학교 과학기술연구센터의 정량분석학 루도 월트만(Ludo Waltman) 교수는 "세계 과학계의 협력 연구가 강화되면서 계량서지학(Bibliometrics) 지표 설계 및 해석과 관련된 여러 도전 과제가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국제협력 연구와 인용지수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필수가 됐다"라며 "클래리베이트 ISI에서 선보인 이번 연구성과지표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