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 개정 공약
22일 공식 블로그 통해 공개…미혼여성 산부인과 찾기 어려워
2021-11-22 곽성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산부인과 명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 11번째로 산부인과 명칭 변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미혼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임신과 출산 등 기혼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는 선입견이 큰 탓”이라며 “실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여성 80% 이상이 산부인과는 일반 병원에 비해 꺼려진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료법을 개정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꿀 것”이라며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으로 칭했던 일제 잔재다. 여전히 여성 건강과 질환을 부인병으로 부르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여성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병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도 진료과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꾼 바 있다”며 “세부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장 혼란이 없도록 한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명칭 변경부터 시작해 혼인과 출산 여부,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