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장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21일 이임식 예정…이임사 통해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당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정진엽 장관의 이임식이 21일 열렸다.
이날 이임식에서 정진엽 장관은 임기 중 보람있었던 성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꼽았으며, 새정부에서 추진해야할 주요 보건의료정책으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꼽았다.
정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복지부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최대한 소통하고 많은 권한을 위임, 책임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길 바랐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복지부 직원들이 자무심을 갖고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제 이 자리를 떠나지만 보건복지정책의 든든한 우군이 돼 응원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해서 자랑스러웠고 여러분의 장관이어서 행복했다”고 직원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관 재직 동안 보람이 컸던 정책으로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꼽았다.
정 장관은 “여러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쁨을 얻기도 하고 힘든 과정을 겪기도 하는데,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던 정책 중 하나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작년 말부터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극적으로 국회의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개편방안을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정 장관은 이밖에도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메르스 극복 후 방역체계 개편 방안 추진 ▲보건산업 발전 전략 수립 ▲진료정보 교루사업 본격 확산 등을 임기 내 업적으로 꼽았다.
새정부에서 추진해야할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복지부에 주어질 과제들이 매우 많을 것이다. 새정부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치매국가책임제, 아동수당 도입 등으로 바쁘겠지만 새로 부임하는 장관을 필두로 성공적으로 주어진 일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복지부가 하는 일이 정부가 하는 일 중 으뜸으로 중요한 만큼 앞으로 복수차관제가 빠른 시일 내 도입되고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지난 2015년 8월 52대 복지부장관에 취임해 2017년 7월까지 23개월간 복지부장관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