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사기증자 수, 이식대기자 수 대비 1.8%…박윤옥 의원 “인식개선 및 홍보 필요”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지난해 우리나라 이식대기자 수는 실제 기증자 수보다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지난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장기기증자 및 이식대기자 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식대기자 수는 2만4,857명으로 실제 기증자 수인 2,418명 보다 10배 많았다.

2014년도 기증·이식된 3,818건을 살펴보면 생체장기 이식은 1,906건(49%), 뇌사장기 이식 1,794건(46%), 사망자 각막 이식 118건(3%)이다.

뇌사장기 이식현황을 살펴보면 신장이 807건(44.98%)으로 가장 많았고, 간장 404건(22.51%), 안구 350건(19.5%), 심장 118건(6.57%), 췌장·폐 55건(3.06%), 소장 5건(0.27%) 순이었다.

매년 지속적으로 기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국내 뇌사기증자 수는 이식대기자 수의 1.8%인 446명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식대기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뇌사 기증률을 높여야 한다”며 “사후 유가족 지원정책, 요양기관을 통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통해 뇌사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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