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병의원 및 제약사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감염 일어나 주의 요구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의료계를 대상으로 악성코드나 악성링크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홈페이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의약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타깃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코드를 심거나 원래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홈페이지로 연결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악성링크가 삽입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일, 보령제약 웹사이트에는 금융정보를 탈취하려는 악성링크가 삽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보령제약 SI(운영관리)팀은 즉시 모든 URL을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당 링크를 신고했다. 악성링크로 인한 문제는 1시간만에 모두 해결됐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악성링크가 삽입되자마자 바로 방어시스템에 걸렸다. SI팀에서 악성코드를 확인하고 해당 링크를 모두 차단해 1시간 만에 전부 복구 됐다" 며 "현재 웹사이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의약 관련 분야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악성링크) 감염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의료계 언론, 약국청구관리프로그램인 PM2000 등이 공인인증서를 탈취할 목적의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바람에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약국은 해당 인증서를 삭제하고 재발급 받는 등 한바탕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찾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의원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런 악성링크는 일반 백신 프로그램으로는 탐지가 어려워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도 이런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공인인증서 등의 금융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돼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어 홈페이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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