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주 후보의 전의총·헬스포커스 비난에 반박…“자신부터 돌아보라”

[청년의사 신문 이승우]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수호 후보가 전국의사총연합과 의료전문지 ‘헬스포커스’의 의협회장 선거관련 기사의 보도행태를 맹비난한 것에 대해, 전의총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주 후보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전문지 ‘헬스포커스’가 의협회장 선거 관련 기사를 통해 노환규 후보 띄우기에 몰두함과 동시에 노환규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왜곡된 기사를 써 일반 의사 회원들과 다른 후보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특히 “헬스포커스의 기사를 일부 전의총 회원들이 의사커뮤니티사이트 ‘닥플’과 의협 홈페이지 게시판 ‘플라자’로 퍼 나르면서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을 기정사실화하고 노 대표를 제외한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과 음해를 확대 재생산 하고 있다”면서 전의총이 상대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과 헬스포커스의 왜곡된 기사 보도행태에 대한 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의총측은 14일 반박 성명서를 내고 “노환규 캠프(전의총)는 주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오히려 네거티브 공세를 동원한 당사자는 주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의총 박용언 대변인은 “주 후보측 지지자로 추정되는 몇몇 인물들이 노 후보에 대한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했어도, 이를 ‘(후보자) 검증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한 것은 오히려 전의총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료제도에 대한 현안들을 알리고 의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수백명의 의사들이 십시일반 돈을 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헬스포커스가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죽은 언론', '암적 존재', '좌파 사이비 언론'이라는 극단적 비방을 한 주 후보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헬스포커스 기사가 보도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또는 음해성 기사가 닥플과 플라자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는 주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먼저 “어떤 언론사든 논조는 있을 수 있다. 헬스포커스 기자는 자신이 취재한 사실을 근거로 회사의 논조에 따라 기사를 쓴 것이다. 특히 헬스포커스 기사와 전의총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헬스포커스 기사가 닥플이나 플라자에 옮겨지고 그 기사에 달리는 댓글은 닥플과 플라자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일 뿐”이라며 “전의총에서 통제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후보는 전직 의협회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의 공과에 대해 회원들이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회원들의 그러한 평가 자체를 거부하고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만으로 객관적 사실을 담보한 기사를 비난한 주 후보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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