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 개최…유공자 273명에 수여
한오성 교수, 의료 디지털화 주도 성과에 녹조근정훈장 수상

카카오헬스케어, 루닛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과학기술 진흥 및 정보통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상을 수여받았다.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주관으로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이번 정부 포상 수상자는 총 273명으로, 훈장 48명, 포장 40명, 대통령표창 78명, 국무총리표창 100명, 정보통신 특별공로상 7명이다. 이날 수상 부문은 크게 ▲과학기술진흥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정보통신 발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 등으로 나뉘었다.

특히,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닥터앤서 1.0’ 의료 인공지능 개발 및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기여한 주식회사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오성 교수가 의료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DHAF) 회장을 맡아 한국 의료 ICT 분야 혁신을 이끈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팀나인테일 권선주 대표가 기능성게임과 디지털 치료기기 생태계 조성을 통해 IT서비스를 혁신하는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 경쟁력 확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차의과학대학교 한동근 교수가 고성능·고기능성·지능형 및 생체적합성 의료용 소재를 개발, 상용화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 포장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이사회 의장이 도약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이유엔 조수민 대표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을 위한 클라우드기반 프로그램(‘메디통’)을 개발하여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고정밀 방사선 암치료기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기술의 개발로 첨단의료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한 김정일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인체 면역시스템 조절 연구,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기여한 서울대학교 박승범 교수와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이화여자대학교 이혁진 교수가 과학기술포장 수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일반 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액체생검용 소형 장비 개발·상용화로 개인맞춤형 암 정밀의료에 기여한 기초과학연구원 조윤경 그룹리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HLB바이오스텝(구 노터스) 김석호 최고기술책임자가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효재 방통위 상임위원, 이태식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기술주권 국가로서 인류의 진보와 번영에 이바지해 디지털 新질서를 주도하고, 글로벌 미래 번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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