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디, 의사 회원 300명 대상 설문조사
필수의료대책으로 수가 개선, 법적 보호 등 요구

의사가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력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학술포털 키메디는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필수의료 확충 대책에 대한 요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의사들에게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묻자, 전체 응답자의 31%인 93명이 ‘노력 대비 낮은 대가 등 경제적 이유’라고 답했다.

의료학술포털 키메디가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묻자, 31%가 졍제적 이유를 꼽았다(자료제공: 키메디).
의료학술포털 키메디가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묻자, 31%가 졍제적 이유를 꼽았다(자료제공: 키메디).

이어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29%(86명), ‘타 과목보다 어두운 미래 전망’ 25%(74명), ‘과중한 업무 부담’ 15%(46명) 순이었다.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필수의료 현장에 필요한 대책을 묻자 ‘의료수가 인상 및 합리적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복수응답). 이어 ▲법적보호 ▲수가(공공정책수가) 신설 ▲업무분담·근로시간 준수 조치 마련 ▲행위수가 탈피한 보상체계 마련 ▲시설, 장비 등 진료환경 지원 ▲인력 충원 ▲의대 증원 ▲공공의대 신설 순이었다.

의료학술포털 키메디가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필수의료현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묻자, 220명이 '의료수가 인상및 합리적 개선'을 꼽았다(자료제공: 키메디).
의료학술포털 키메디가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필수의료현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묻자, 220명이 '의료수가 인상및 합리적 개선'을 꼽았다(자료제공: 키메디).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었다.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공개하기 이전에 진행된 설문이지만 응답자의 32%인 95명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52명)는 ‘다소 걱정된다’고 했다. 반면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은 기대된다’ 20%(61명), ‘크게 변화될 것으로 많이 기대한다’ 3%(9명)였다. ‘그저 그렇다’는 28%(83명)였다.

응답자 중 110명(37%)은 필수의료 지원책과 관련해 의사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하는 단체로 대한의사협회를 꼽았다. 이어 학회 및 이사회 88명(29%), 대한병원협회 12명(4%) 순이었다. 반면 '없다'고 응답한 의사들은 69명(23%)이었으며, 정부를 선택한 응답자는 15명(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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