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열 외 50인 저/군자출판사/1221쪽/15만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가 대표 저자를 맡은 〈모태독성학(Maternal Fatal Toxicology) 3판〉이 최근 출간됐다. 지난 2016년 2판 출간 이후 6년 만이다.

모태독성학은 산부인과와 독성전공자의 교과서로 불리며, 임산부, 모유수유부, 예비임산부가 노출될 수 있는 약물, 알코올, 흡연 등 유해물질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집대성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임산부의 코로나19 접종이 선천성 기형에 미치는 영향과 여드름약 복용과 임신 기형 위험성, 환경호르몬 영향, 이상 유전자 진단을 위한 염색제 마이크로 어레이 검사(CMA) 등을 추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임상에서 기형발생 평가 및 연구 ▲태아 기형 발생 물질 ▲임산부에서 약물 사용 ▲임산부에서 케미칼과 물리적 인자들 ▲예비임산부 및 임산부 관리 ▲모유수유와 약물 등으로 구성됐다.

한 교수는 “영국의 역학자 데이비드 바커(David Barker)의 이론인 ‘성인기 질환의 태중 기원(Fatal Origins of Adult Disease, FOAD)’에 의하면 엄마 뱃속에서 건강한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대사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예비 부부와 임산부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판은 대표 저자인 한 교수를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차병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임산부약물정보센터 등 국내 유수 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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