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분석 결과…종근당·대웅·한미 '우수'

유한양행과 광동제약, 제일약품은 연구개발 투자 노력이 부족한 제약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0일 매출액과 R&D투자비중을 분석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분석결과 종근당과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6,000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에서 12%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업체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에서 기술수출 성과가 나왔다. 그만큼 R&D에 많이 투자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투자액보다) 규모에 맞는 R&D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한양행과 광동제약, 제일약품은 5,000억원이상 매출규모에도 6% 이하의 연구개발 투자를 해 신약개발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올바이오파마와 비씨월드제약, CMG제약은 1,000억원 미만의 매출규모에서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무구조가 취약해 위험할 수 있지만 상위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개량신약 등의 분야만 집중해 연구하는 등의 전략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국내 건강보험 지출의 증가 추세는 커지고 있다. 원외처방액과 의약품 수출액 모두 증가 추세"라며 "(제약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플릭사비의 유럽판매,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판매로 2017년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타미플루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종근당의 경우 이른 독감유행으로 주가가 수혜를 받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타미플루는 주로 1분기에만 매출이 발생하는 품목으로 연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인데 최근 독감의 조기유행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192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면서 "종근당은 이번 조기 독감유행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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