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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콘서타는 오용이 불가능한 약"[신년특집-이 약을 주목하라②]한국얀센 ADHD치료제 ‘콘서타’ 임지훈 PM
약이 임상에서 처방되기까지 효과와 안전성은 필수다. 하지만 정부가 약값을 포함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공보험 하에선 또 다른 조건이 붙는다. ‘보험 등재’ 또는 ‘급여 적응증’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선 자타가 공인하는 혁신적 신약일지라도 보험 등재 없이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태반이다. 이에 보험급여 기준 변화로 올해 임상 에서 주목되는 약을 담당 PM(product manager)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지난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급여기준이 6세부터 18까지에서 65세까지로 확대됐다. 학계에서는 이번 ADHD 치료제 급여 확대로, ADHD가 아동 질환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자연스레 관련 의약품들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현재 ADHD 치료제 시장은 콘서타로 대표되는 메칠페니데이트와 스트라테라로 대표되는 아토목세틴 성분이 양분하고 있다. 특히 메칠페니데이트가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콘서타(성분명 메칠테니데이트)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얀센 임지훈 PM을 만나 현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ADHD 치료제는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등의 지적이 있다. 급여 확대로 기대도 크겠지만, 이런 불안 해소도 안고 가야 할 몫인 것 같다.
과도한 처방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이 10%도 채 안 된다는 점을 주목했으면 싶다. 미국의 경우 (전체 환자 치료율이) 평균 30~50%다. 또한 국내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이 오해를 불러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남용 문제를 ADHD 자체의 위험성과 콘서타(치료제) 부작용으로 나눠 생각해보면, ADHD를 치료제를 통해 잘 치료했을 경우 약물 오남용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국내와 해외의 연구 결과가 있다.

콘서타의 경우 개발 당시에도 오남용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콘서타는 제형 자체가 오남용 할 수 없게 개발됐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약의 제형을 살펴보면 캡슐을 열거나 태블릿을 부수고 흡입 등의 행동을 통해 과다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콘서타는 약이 부숴지지 않아 오용이 불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OROS 기술인데, OROS 제형은 다이아몬드 칼로 자르면 날이 상하고, 막자로 깨려고 하면 막자가 깨진다. 과거 한 대학교 약제과에서 약물 오남용을 목적으로 한 도난사건이 있었는데, 콘서타와 같은 OROS 제형의 약은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가져가 봐야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메칠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성분 중 메칠페니데이트의 쓰임이 더 큰 것에 대한 회사의 해석도 궁금하다.
콘서타 성분인 메칠페니데이트는 1955년에 개발됐다. 그만큼 의료진들에게 익숙한 약이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효과의 차이인 것 같다. 특히 성인의 경우, 치료제를 복용하고 당일 혹은 다음날 바로 효과가 나타나길 원하는데, 메칠페니데이트는 효과가 발현되는 시간이 짧다 보니 선호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ADHD 치료제의 보험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일단 제품력에 있어 자신감이 있다. 콘서타는 다른 약제에 비해 작용시간이 길다. 콘서타가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메칠페니데이트 속방형 제제만 있었다. 당시 환자들과 의사의 니즈(needs)는 효과가 보다 긴 시간 동안 유지되는 것이었는데, 콘서타는 긴 지속시간과 효과, 이 둘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형태다.

또 메칠페니데이트는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용량이 계속해서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이전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다른 제품의 경우 용량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일정하다.

반면 콘서타는 빠른 효과뿐만 아니라 지속시간 면에서도 장점을 가졌다. 이렇게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낮추는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인 환자 급여 확대에 따라 목표도 상향 조정됐을 것 같은데.
마케팅의 최종 목표는 의사 선생님들이 정신과에 내원한 환자를 진료할 때 우울증처럼, ADHD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도록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규모가 4~5배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환 인지도가 개선되면 성인 및 소아 연령대 모두 성장할 것이다. 소아 ADHD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인 ADHD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앞으로 몇 년 간은 성인 쪽으로 좀 더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잠정적인 성인 ADHD 환자 수를 추산해보면 치료율이 1%가 채 안 되는 0%대다.

-영업조직 변화가 있나.
전국적으로 영업사원은 총 14명이고, 팀장급까지 합한 인원은 총 16명이었다. 올해 인원을 충원할 예정인데, 충원 시 총 20명이 넘을 것 같다. 얀센 영업조직 중 품목으로만 보면 가장 큰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증원은 ADHD가 성인까지 급여가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콘서타팀 자랑을 한다면.
우리 팀은 회사 내 가장 일 잘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팀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실제로 성과도 좋다. 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모바일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는데, 팀원들이 다들 수다쟁이여서 대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끈끈하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약을 하나 더 팔기 위한 영업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지난해 초 행동발달장애 아동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체험활동 후 아이들이증상으로 왕따를 당할 수 있고 그래서 친구가 없을 수도 있고, 혹은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팀원들 모두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치료가 잘 된다면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라고 공감하며 사명감을 갖게 됐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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