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3인방, 지적에 처음으로 해명…"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복지부 아무런 관련 없어"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등 3인방이 정권 실세와 친분을 통해 의료계 요직을 차지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 장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 장관은 분당서울대병원3인방이라고 지명된 데 대해 병원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외 다른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청와대 업무보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3인방의 정권 유착 의혹에 대해 "병원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외 다른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복지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복지부가 연관된 것은 전혀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신속하게 수사를 의뢰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차병원 이야기도 나왔지만 나올 때마다 조사하고 다 밝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오히려 국정조사를 통해 복지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이 소상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산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이 의료계 실세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손 의원은 전 원장이 박근혜 정부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이같은 인연을 활용해 분당서울대병원 3인방이 복지부장관, 서울대병원장, 분당서울대병원장 등의 보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청문회에 참석했던 서 원장은 “전 원장과 최 의원은 잘 아는 사이일 뿐이며,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임명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연락에 따라 면접을 본 후 결정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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