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 지원이관 시범운영 98.1% 일치율 보여

지원 심사직원 대상 과목별 심사사례 및 기준 등 교육 진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월부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심사기능을 지원으로 이관함에 따라 심사직원 대상 교육과 심사조정 일치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광주, 수원지원을 대상으로 심사 지원이관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그 결과 진료항목별 심사 조정 일치율이 98,1%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서 이같은 내용의 종병 진료비 심사 지원 이관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역별 의료이용량, 심사업무량, 건당 진료비 등을 고려해 전체 종합병원 전문심사를 대표할 수 있는 표본 명세서를 선정해 4개 지원에서 동일한 환경 내 심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심사조정 일치율이 98.1%로 나타난 것.

이사회에 참석한 A이사는 “심사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면서도 “향후 의료공급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사전대처 하라”고 주문했다.

B이사는 “지원 이관으로 인한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차후 종병 심사 모니터링 결과를 상급종합병원, 병원급, 의원급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성해 미리 문제점을 예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심평원 심사운영실은 지난주까지 지원 심사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사분야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1월부터 종합병원 심사를 맡게 된 지원의 담당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최근 본원 심사실로 발령된 담당자는 자율적으로 참석했다.

특히 지난 6일 서울사무소에서는 내과계 심사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해 ▲PCI, ICD 등 순환기계 ▲감염내과 ▲진단검사 ▲병리과 ▲유방암, 폐암 등 항암요법 등을 주제로 심사 과정과 지침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심사운영실 관계자는 “심사 이관에 따라 심사직원들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해왔다”면서 “특히 이번 교육에는 기존의 심사위원 중심의 교육뿐만 아니라 수년간의 심사노하우를 가진 심사직원들이 실제 사례과 심사 경험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사 이관에 대해 홍보를 많이해서 지원 심사를 잘 인지하고 있지만 심사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아서 본원의 심사 결과를 지원에 피드백 하는 등 사례를 공유하고 본원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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