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생체신호 측정 안정성, 휴대용 기기보다 좋아"

신체부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향후 원격의료 시장에서 주요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커 관련 제도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근 KEIT PD Issue Report에 게재된 ‘신체부착형 센서(전자피부) 기술 동향’ 보고서(이하 연구원)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원은 “신체부착형 웨어러블는 생체신호 측정의 안정성이 (스마트폰 등의 휴대용 기기보다) 뛰어나 생체신호 기능을 구현하기 용이하고 건강관리 및 스포분야 뿐만 아니라 시장규모가 큰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입이 유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원격의료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는 단순히 신체활동 모니터링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인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나 진단, 치료영역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원격의료 허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대비하고 보험적용과 신의료기술 평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신체부착형 디바이스의 주요 시장이 헬스케어 분야인 점을 감안해 헬스케어 기기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개인정보 보안과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량으로 생성되는 생체정보에 대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들을 결합해 사용자 건강상태 진단 뿐 아니라 예측까지도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의료현장에 도입될 경우 본격적인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선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된 논의를 위해 신의료기술 평가방법과 수가체계 마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NUVANT MCT 기기는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정부에선 해당 분야의 산업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정부에선 웨어러블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확대와 규제완화를 과감히 추진하는 동시에 개발되는 신기술에 대한 시험, 평가, 인증 등 산업화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한다”며 “그간 연구계 중심이었던 체제에서 산업계와의 협업으로 신체부착형 신기술들의 제품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이어 “그간 웨어러블 디바이스제품들이 지니던 효용성이나 베터리 수명, 디자인, 가격 등의 제반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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