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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남기 씨 사인 논란에 전국 의대생들까지 가세의대생 809인 “참된 의료인이라면 침묵하지 말아달라" 선배들에게 동참 촉구
  • 최광석 기자
  • 승인 2016.10.04 06:00
  • 최종 수정 2016.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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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남기 씨의 사인(死因)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표기한 서울대병원 사망진단서에 대해 서울의대 재학생과 동문들에 이어 전국 의대생들까지 가세해 명백한 오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809인은 지난 3일 ‘같이, 우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사인이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하며 이 문제에 대해 선배 의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의대생들은 “의료는 무엇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며 “이에 의료인들은 돈이나 명예, 정치적 상황을 비롯한 그 무엇보다도 진리와 자신의 직무를 중요시하는 태도를 배우며 다른 직업들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이는 그것이 단순한 인격도야의 길이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국민보건과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의사의 핵심적인 역할이고 사회적인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이러한 가르침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면서 “의학적인 오류와 의문을 남긴 채 부검 가능성을 열어준 사망진단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외인사임이 명확한 백남기 씨의 죽음에 대한 잘못된 진단서로 의사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의대생들은 만약 해당 사망진단서의 오류가 실수가 아닌 외압으로 작성된 것이라면 이는 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하며 서울의대 재학생들과 연대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해당 사망진단서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됐다면 의사와 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결국 국민 보건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신뢰와 긍지, 환자와 양심을 외면하게끔 만든 권력의 칼날 앞에 장차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져야하는 우리마저 침묵한다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의료에 대한 불신이 이 사회를 덮쳐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선배에게 배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자 서울의대 재학생들과 연대하려 한다”며 “서울의대 학생들의 물음에 동문 선배들이 답했듯, 우리가 앞으로 걸어 나갈 길이 결코 혼자 걷는 가시밭길이 아님을 선배들이 보여달라. 기로에 선 우리가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선배들도 부디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성명서는 가톨의대·가톨릭관동의대·고신의대·단국의대·대구가톨릭의대·성대의대·아주의대·연세의대·연세원주의대·울산의대·이화의대·인제의대·충남의대·충북의대·한양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 809명이 서명한 것으로, 학생회 차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작성됐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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