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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왓슨은 발전된 의학교과서, 국내 사용 가능”의사가 관련 서적 참고하는 것과 같아…판단 책임은 의사 몫
  • 곽성순 기자
  • 승인 2016.09.08 06:00
  • 최종 수정 2016.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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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길병원이 IBM 왓슨(Watson)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왓슨을 이용한 질병진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의사들이 왓슨을 활용하는 것은 관련 서적이나 논문 등을 참고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길병원의 왓슨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의 왓슨 활용은) 평소 의사들이 진단과 처방을 내림에 있어 관련 서적과 논문 등을 참고하는 것과 같은 성격으로 봐야 한다”며 "때문에 의료법상 왓슨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최종 진단과 처방은 의사의 몫이다. 의사들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조적 수단으로 왓슨을 활용할 뿐이다. 그 판단의 책임은 당연히 의사에게 있다”며 “국내 첫 도입 사례기 때문에 수가 적용 여부 등은 논할 단계도 아니고 길병원도 이에 대한 문의나 요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왓슨을 통한 환자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환자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다. IBM이 수집된 환자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길병원도 이부분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제품 업그레이드 등은 양 측 협의로 이뤄질 수 있지만 개인 의료정보 외부 유출은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길병원 관계자는 “국내 첫 도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BM 측에서 보안에 상당히 민감한 모습이다. 8일 예정된 행사에서 모든 사안을 공개할 것”이라며 “의사들의 진료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며, IBM 측에도 사용로를 지불한다”고 말했다.

한편 IBM 왓슨은 환자정보를 입력하면 사전에 학습한 논문, 진료기록 등을 분석해 진단 및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이다.

왓슨이 보유한 학습량은 290개 의학저널, 200개 의학교과서, 1,2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전문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이 단시간에 분석하기 어려운 방대한 근거를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4년 미국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왓슨의 진단 일치율은 대장암 98%, 직장암 96%, 방광암 91%, 췌장암 94%, 신장암 91%, 난소암 95%, 자궁경부암 100%에 달할 정도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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