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형원준 대표, 하이펙스 2016서 ‘디자인씽킹’ 강조

디자인씽킹 통해 진료서비스 속도 높이고 환자 개성 존중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의료기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하이펙스(HiPex) 2016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The Next Healthcare in the Digital Economy’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의료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형 대표가 강조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속도, 1대1 맞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형 대표는 특히 이같은 핵심사항을 의료기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모든 환자는 내가 어떤 병원에 가든지 의사가 나의 모든 이력을 분석해 이해하고 진료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런 의미에서 2018년으로 예정된 전국 병원 진료정보 공유는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형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라이브로 상황을 읽어서 판단하고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속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개인의 환자를 단순히 질병으로 나눠 똑같이 취급하는 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환자를 질병에 따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안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내가 어디가 아프다는 증상 외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며 “개인의 개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부분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의 사회적 가치 추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환자들은 의료기관이 돈 때문에 환자를 진료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진정성을 갖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적절하게 추구하는 의료기관만이 지속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형 대표는 “이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잘못된 지식을 실천하면 대형사고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명확성(clarity)과 창조성(creativity) 사이에서 적절히 스위치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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