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상급종병·종병 적용 가능한 ESG 통합모델 연구
심평원, 상급종병 지정평가 ESG 지표 마련 박차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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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EGS 경영 모델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해야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기업은 물론 의료기관을 향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ESG 경영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대학병원을 포함한 중소병원에서도 의료폐기물과 일회용품 최소화, 의료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소비자가 상생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0월 31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ESG 활동 모델 개발 연구용역’을 공고하고 ESG 관점에서 의료기관의 경영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ESG 활동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입 예산은 1억3,0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 공단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적용하는 ESG 경영 관련 비전과 경영목표, 전략체계 등을 연구를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기업과 구별되는 의료기관에 부합한 ESG 경영 주제와 실행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 각 영역별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ESG 통합모델에 대한 정책과제도 도출해낼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에 ESG 지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에 ESG 지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심평원은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와 교육수련 등의 본연의 기능 이외에 경제·사회·환경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ESG 지표 도입 방안을 보건복지부 등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ESG 평가지표 마련을 위해 올해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를 파악하고 국내외 관련연구를 검토, 내년에는 ESG 평가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세부적으로 실효성 있는 ESG 평가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관련연구 검토를 거쳐 내년 분야별 전문가 자문, 상급종하병원 관계자 협의를 거쳐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가지표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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