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 조례안 폐기 촉구…시장퇴진운동 추진으로 ‘압박’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이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진보당 성남시협의회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이유로 경영진 총사퇴를 촉구했다.

대학병원 위탁운영 의지를 피력한 신상진 성남시장을 향해선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폐기를 요구하며, 시장퇴진운동 추진에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직의 변이 책임 회피성 변명 일관”이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95만명 성남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부터 하고 이 원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총사퇴해야 성남시의료원을 시민의 공공병원으로 되돌릴 수 있는 변화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이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수백억원의 재정적자를 운운하며 이 원장의 사직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시민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조속히 민간위탁 운영을 강제하는 조례개정안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신 시장이 민간위탁 추진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민간위탁 폐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이후 성남 최초로 시장퇴진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며 “범시민적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공의료 철학과 능력이 있는 새로운 원장을 선임하고 시민의 병원으로 바로세우기 위한 종합적 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시민 참여 폭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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