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327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비혼여성 시험관 시술 출산에는 40%가 부정적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대립하고 있는 비혼여성 시험관 시술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시술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자기결정권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권위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3,2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혼여성 시험관 시술 제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는 산부인과학회에 혼인 관계의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험관 시술을 시행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산부인과학회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행 지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성인남녀 3,279명을 대상으로 '비혼여성의 시험관 시술 제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성인남녀 3,279명을 대상으로 '비혼여성의 시험관 시술 제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비혼여성의 시험관 시술 출산에 대해 39.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6.5%였으며 나머지 33.9%는 유보적(중립/입장없음)인 입장을 보였다.

비혼여성의 시험관 시술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시술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자기 결정권을 강조한 인권위 입장에 더 많이 공감했다.

인권위와 산부인과학회 중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 묻자, 46.5%가 인권위의 ‘자기 결정권 보장을 위해 시술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꼽았다. 산부인과학회의 ‘사회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술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5.1%였다. '딱히 공감가는 의견이 없다'는 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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