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환자가 성소수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통 평범한' 의사라면 생각도 못 해본 질문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 함께 이 질문에 답을 궁리할 때라고 말하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국내 첫 성소수자의료 전문서 <차별 없는 병원(휴머니스트)>을 낸 성소수자의료연구회입니다.

우리가 앞선 질문에 소홀한 사이, 성소수자는 아파도 차별적인 진료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에게 병원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그러나 감기로, 여드름으로 찾아온 환자, 몇 년간 꾸준히 봐온 동네 단골 '내 환자'가 바로 성소수자일 수 있습니다.

청년의사는 답을 찾는 의사들을 위해 '차별 없는 병원' 저자 김종명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성소수자의료가 무엇이고 차별 없는 병원은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봅니다. 이제 성소수자를 위한 의료는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는 투사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찾는 환자 누구나" 성소수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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