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수요집회 재개하고 간호법 처리 촉구

대한간호협회는 5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방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심사 촉구를 위한 수요집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는 5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방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심사 촉구를 위한 수요집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수요집회를 5개월 만에 재개했다.

간협은 5일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방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심사 촉구를 위한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회 앞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국회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간호법 제정'을 포함한 제20대 대선 여야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여야공통공약추진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부분을 언급하며 "약속을 이행하라"고 했다.

신 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회법에 따라 간호법에 대한 체계자구를 즉각 심사하고, 본회의에 간호법을 회부해야 한다”며 “지난해 8월 국회법 개정으로 법사위는 체계자구심사 범위를 넘어선 법안 심사가 불가능하다. 더 이상 명분 없는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간호법 제정 등 민생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간호사회 최석진 회장도 “국민의힘은 정책협약서에 직접 사인까지 하며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회에서는 약속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선 신의를 지켜야 한다. 간호법 제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한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강주성 대표는 “간호법은 간호사를 위한 법이 아니다. 집에 누워서 병원조차 가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법”이라며 “간호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국회 앞에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간호사들은 국민의힘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약속한 간호법 제정을 즉각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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