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에서 처음으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30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박은지 씨는 지난 13일 임신 35주차에 제왕절개로 세 쌍둥이를 낳았다. 첫째와 둘째는 여아, 셋째는 남아다.
산모는 출혈 등 합병증 없이 회복했고 미숙아로 태어난 세 쌍둥이는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입원했다. 재태 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미숙아라고 한다.
신생아중환자실장인 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는 “세쌍둥이는 미숙아로 호흡기 치료 후 첫째와 셋째 아이는 9일 만에 퇴원했고, 가장 작게 태어난 둘째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마친 후 산소치료 없이 회복해 입원 중에 있다”며 “세 명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지난 2019년 개원했으며 2021년 4월 산모 전용 병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했다. 분만실에는 1인실인 가족분만실이 있어 진통에서 분만, 회복까지 과정이 한 침대에서 이뤄진다. 병원 측은 남편과 독립적 공간에서 편하게 분만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산모들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입원한 산모와 그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으며 일반 병동 1인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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