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제1회 SMC 환자자기평가결과 심포지엄 개최
박승우 원장 “의료현장서도 PRO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제1회 SMC 환자자기평가결과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제1회 SMC 환자자기평가결과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수집된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제1회 SMC 환자자기평가결과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자자기평가결과(PRO)는 임상의나 다른 사람의 개입 없이 환자가 직접 건강 상태를 보고한 결과로, 환자 스스로 표준화된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보고한 정보로 임상시험이나 진료 현장에서 다양한 활용이 모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래는 지금이다: 결과 측정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의료현장에서 PRO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할 수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는 학술 교류가 이뤄졌다.

심포지엄 1부는 ‘진료실에서의 PRO 활용’을 주제로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이자 PRO 이사회(PHO) 임원인 주디스 바움하우어(Judith F. Baumhauer)가 진료실에서 치료 옵션을 평가하고 관리한 경험을 공유했다.

바움하우어 박사는 진료 전 환자가 작성한 PRO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미래 파악할 수 있어 진료 시 환자와 의사소통을 효율화하고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치료 부작용과 경과 등도 빠르게 인지하는데 활용하고 있어 치료 예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 개발 사례도 소개했다.

이어 ▲진료현장에서의 PRO 활용(인하대병원 김범수 교수) ▲임상시험에서의 PRO 활용(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 ▲국가정책 차원의 RPO 활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지숙 부장) 등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연자들은 PRO 활용을 위해서는 바쁜 진료 현장에서 종이로 RPO를 수집하는 게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웹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PRO를 수집하고 이를 병원 시스템에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가 좌장으로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권정이 교수, 국립암센터 장윤정 교수, 심평원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 한국1형 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해 진료와 연구, 정책, 환자 관점에서 RPO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실제 환자자기평가결과를 어떻게 현장에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방법론에 대해 ▲PRO를 위한 시스템 개발(삼성서울병원 차원철 교수) ▲ePRO의 임상적용(삼성서울병원 오동렬 교수) ▲PRO의 정의, 유형, 측정(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PROM 선택과 개발방법(삼성서울병원 강단비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환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보고한 결과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료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도 환자자기평가결과에 대한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자 치료 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역에서 환자가 중심이 되는 환경을 형성하고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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