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명지병원서 개최…‘온‧오프라인’ 병행
강의‧사례연구‧패널토론‧워크숍‧스페셜 프로그램 등 다양

2014년 국내에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이란 화두를 처음 던졌던 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하이펙스)가 올해 '하이펙스 2022'로 돌아온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하이펙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으나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의료계에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 성공사례 공유에 나선다.

하이펙스(HiPex) 시작을 알린 ‘Hospital Innovation &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14’ 모습.
하이펙스(HiPex) 시작을 알린 ‘Hospital Innovation &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14’ 모습.

'하이펙스 2022'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총 3개의 강의, 3개의 사례연구, 4회의 패널토론, 7개의 워크숍, 2개의 스페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하이펙스는 올해도 의료계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혁신 사례는 물론 사회문화적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과 단체를 초청해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10월 26일, ‘고기리막국수’는 어떻게 성공했나

행사 첫날인 10월 26일에는 ‘인하대병원은 어떻게 환자경험평가에서 1위를 했나’와 ‘혁신을 묻다, 문화로 답하다(삼성창원병원 Blue Diamond Story)’ 등을 주제로 한 두건의 사례발표와 고기리막국수 김윤정 대표와 함께하는 ‘고기리막국수의 진심경영: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강연, ‘암생존자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하이펙스 2022 첫날 첫 강연에 나서는 고기리막국수 김윤정 대표는 외빈 마을에 자리 잡은 작은 가게를 하루에 1그릇에서 1,000그릇을 파는 가게로 성장시킨 경영철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저서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는 경제‧경영부문 스테디셀러가 됐고 SK,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경영자 모임에서 고기리막국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 대표가 외식업 성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손님에 집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진심경영이다. 이같은 김 대표의 철학은 환자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의료계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암생존자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주제로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정소연 외과 전문의,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 등이 참석해 암생존자를 위한 의료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10월 27일, 병원 혁신이 어려운 이유

행사 둘째날인 10월 27일에는 ‘의료진의 번아웃과 리질리언스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명지병원 사례 발표, ‘병원 혁신은 이래서 어렵다’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 ‘환자의 마음을 읽는 의료인의 통찰’을 주제로 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 강연과 ‘환자는 집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가’를 주제로 한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의 강연 등이 이어진다.

병원 혁신은 이래서 어렵다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는 전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소장이자 현 뷰브레인 김재학 대표,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종혁 교수 등이 참석해 병원 혁신이 어려운 이유와 그럼에도 병원 혁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청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둘째날에는 하이펙스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4개의 워크샵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워크샵 첫번째 프로그램은 첫날 사례발표를 진행한 삼성창원병원 직원들과 함께 ‘우리, 삐딱하게 선을 넘자 part1’를 주제로 삼성의 자발적인 혁신문화에 대해 깊게 알아보는 시간이다.

두번째는 삼정 KPMG와 함께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병원: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ESG part1’, 세번째는 ‘Why? Why? Why?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환자중심 서비스디자인’을 주제로 (주)haheho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하이펙스의 오랜 파트너인 삼정 KPMG는 산업별 전문화 조직 운영을 통한 풍부한 정보와 경험으로 고객의 성공가치 창출을 합께하는 기업이며, (주)haheho는 서비스경험디자인 Lab으로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기업, 기관, 병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서비스경험디자인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네번째 워크숍 프로그램에서는 하이펙스 2022를 주최하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에게 환자경험과 서비스디자인 철학에 대해 직접 묻고 답을 찾는 시간이 마련된다.

10월 28일, 카카오가 생각하는 새로운 환자경험

행사 마지막날인 10월 28일에는 ‘디지털 헬스와 환자경험’, ‘우리 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한 두건의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디지털 헬스와 환자경험’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CEO와 김준환 이사가 환자 중심 의료를 위한 초개인화 건강관리서비스와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환자경험사례에 대해 소개하며,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신재용 교수는 Seamless DTx와 관련한 환자 사례를 공유한다.

‘우리 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에서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한지붕 두 종합병원 Agility에서 Resilience로'를 주제로 한 일산병원 사례 ▲캐릭터 활용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주제로 한 경희의료원 사례 ▲당뇨망막병증 수술환자의 수술 후 자가관리 서비스디자인 활동을 주제로 한 보라안과병원 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 외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시대의 예술 치료’를 주제로 한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이소영 센터장 강연과 ‘성악가가 성대암에 걸린 이후’를 주제로 국립목포대 음대 심두석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창걸 교수가 함께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둘째날에 이어서 ‘우리, 삐딱하게 선을 넘자 part2’, ‘지속 가능한 병원: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ESG Part2’ 워크숍과 ‘일상을 여행처럼, 인생은 관광객 모드로’를 주제로 한 청년의사 편집주간의 강연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펙스 2022'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온라인의 경우 20만원, 오프라인은 40만원이다. 온라인의 경우 워크숍은 제외되며 아이디 하나당 디바이스 하나만 사용 가능하다.

오프라인 참가자에게는 자료집, 중식, 웰컴 리셉션, 기념품, 주차지원 등이 제공되며 단체 등록은 오프라인 참가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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