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재질로 노인 환자 사용 편의성 크게 높여…내달 출시"

기존 척추측만보조기 보다 사용자 편의성 등이 크게 개선된 스파이나믹을 개발한 밸류앤드트러스트(이하 VNTC)가 지난 16일 새로운 제품 출시 및 미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밸류앤드트러스트 김상호 부대표.
밸류앤드트러스트 김상호 부대표.

이날 VNTC는 척추질환 환자들을 위한 흉요천추보조기(TLSO) 스파이나믹TLSO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NTC는 지난 2018년 스파이나믹을 출시한 바 있다. 스파이나믹은 기존의 척추측만보조기가 석고 붕대를 이용해 신체의 치수를 재고 이후 플라스틱 등으로 제품을 만드는 등(제작 기간 2주 가량 소요)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고, 장착 후에도 근육 약화나 신체활동 제한 등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엑스레이 촬영, 치수 측정 등을 거쳐 제품을 제작하기까지의 기간이 1~2일에 불과하고, 압박조절이 가능하며 섬유재질이어서 신체 활동에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척추측만보조기가 중등증 척추측만증 환자에게부터 사용되던 것과 달리, 경증에서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출시 초기에는 기존 제품 보다 비싼 300만원대였지만, 현재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150만~160만원으로 가격도 조정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했다.

VNTC는 이러한 스파이나믹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척추질환 환자들이 사용가능한 보조기 스파이나믹TLSO를 개발해, 내달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이나믹TLSO는 척추후만증, 추간판탈출증, 척추압박골절, 척추수술 전후 등의 환자들에게 통증 완자, 척추 변형 감소, 척추 안정화, 수술 후 관리 등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스파이나믹과 같이 섬유 재질로 제작돼 환자 체형에 따라 밀착 고정 가능하며, 불필요한 압박 등에 따른 호흡곤란 등을 막아주고, 어깨를 견인해 척추후만증을 완화시키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VNTC 김상호 부대표는 “스파이나믹 TLSO는 기능성 원단을 소재로 한 압박복 형태”라며 “늘어진 스킨(피부)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형태로 제작되며, 환자 척추 굴곡에 맞춰 누구나 손쉽게 ‘Customizing’이 가능한 알류미늄 특수합금 지지대 삽입돼 강력한 척추 지지력 확보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이나믹TLSO는 45만원 정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호 부대표는 또 지난 5월 스파이나믹이 미국에서 보험 등재(보험코드 L1005)됨에 따라, 미국을 필두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기존 척추측만증보조기가 경성 재질로 맞춤형 제작이 불가피해 수출이 어려웠던 반면, 스파이나믹은 연성 재질로 제작 등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수출이 가능하다”며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거나 타진 중이다. 미국에서 보험코드를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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