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신경과 문연실 교수가 광진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음악을 활용한 가정용 인지 학습지인 ‘쿵짝쿵짝 뮤지북’ 2탄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문 교수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장이기도 하다.

첫 번째 뮤직북은 지난 2021년 발간돼 치매 환자와 가족, 치매 관련 강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제공: 건국대병원
사진제공: 건국대병원

2탄은 어르신인 치매 환자들에게 익숙한 전통사물악기 소리와 함께 ‘오빠 생각’, ‘앵두나무 처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 총 16곡을 수록했다. 뮤직북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유튜브 링크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문 교수는 “기존 인지 학습지는 학습적인 내용이 강조되다 보니 저학력 어르신과 치매가 진행된 어르신은 학습에 대한 부담으로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뮤직북은 음악을 통해 이전 기억을 회상하며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긍정적 역할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인지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노인 대상 가정용 인지 학습지를 발간하고 있다. 뮤직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 저하 노인, 치매 환자 가족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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