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급성 뇌졸중 치료를 잘하는 병원 평가에서 평가지표 전 영역 100점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실시한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전문 인력 구성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여부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1시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 처방률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등 인력과 시설 인프라, 급성 뇌줄중 치료 과정과 결과를 나타내는 총 9개 평가지표 및 11개 모니터링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평성모병원은 24시간 뇌혈관 질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에서부터 신경외과에서 1차 진료를 시행해 필요 시 빠른 시술과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119와 연계해 뇌졸중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 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후 15분 내에 CT 촬영을 시행하고, 30분 내에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뇌졸중 신속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최신 장비가 설치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뇌혈관 조영술 및 혈관 내 수술과 개두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로, 환자 도착 후 검사 및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경우 표준화된 치료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며 전담 코디네이터 및 간호 인력을 통해 24시간 집중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시간부터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뇌졸중의 경우 국내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로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뉘며,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으로 만성질환자와 노년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물체가 겹쳐 보이고 걷거나 앉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금연과 절주, 1주일에 3회 이상의 가벼운 운동, 적극적인 체중 조절을 통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을 비롯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은평성모병원 뇌신경센터 안재근 센터장(신경외과)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후유증 극복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심리적 상담까지 통합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체계를 구축한 뇌신경센터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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