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유전체기술 활용해 인간의 발생 과정 규명…Nature에 게재
신현영 의원 "의사 과학자 육성 위해 국회도 현장과 소통 강화할 것"

두산연강재단과 청년의사는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 두산연강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두산연강재단과 청년의사는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 두산연강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놈인사이트 김률, 박성열 외 23인의 논문 'Clonal dynamics in early human embryogenesis inferred from somatic mutation'이 2022년 두산연강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연강재단과 청년의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두산연강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년의사 이왕준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두산연강학술상이 제정된 이후 17년 동안 전장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한 논문이 수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의학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두산연강학술상 저자들은 바이오벤처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후배 의사들도 대학이나 병원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의학의 리더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훌륭한 의사들이 의사 과학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 헬스 양성 정책을 발표하며, 의사 과학자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의협은 젊은 의사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학문을 연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의사들이 임상 이외에도 의사 과학자로서 과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은 “올해 학술상으로 선정된 논문은 전장유전체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발생 과정을 추적하는 좋은 연구라 생각된다”며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 의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Clonal dynamics in early human embryogenesis inferred from somatic mutation’은 전장유전체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발생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의 윤리적인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기증된 시신 7구에서 떼어낸 334개의 단일세포와 379개의 조직을 활용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세포 전장유전체 분석 연구로 Nature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을 비롯해 의협 이필수 회장,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원장(두산연강학술상 심사위원장), 의학회 박정율 부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찬수 회장이 참석,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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