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미술관(관장 양동호)은 오는 14일부터 8월 28일까지 현대 조형미술 기획전 ‘존재의 고리’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조형 분야 창작활동을 하는 박기태·이호동·최희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나무, 철, 폐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예술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철을 기본 재료로 사람의 위태로운 모습 등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배드민턴채와 고철을 이어붙인 의자, 녹이 쓴 농구골대를 이용한 놀잇감, 계란포장재와 탁구공을 이용한 조형작품 등 버려진 폐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트를 선보인다.

최 작가는 나무에 용접을 흘러내려 작가의 인위적 표현과 파도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추상적인 형태로 풀어냈다.

양호열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잠시 일상을 멈췄던 시민들이 새로운 예술가들과의 만남과 그들의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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