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호/글항아리/392쪽/19000원

세상살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으로 꼽히는 ‘통찰지능’에 관한 책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가 쓴 ‘통찰지능’이 그것이다.

통찰지능(InQ)은 경험으로부터 얻는 후견지명에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최 교수가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합쳐 새롭게 만든 단어다.

최 교수는 특유의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에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대중문화와 스포츠 등 우리 사회 전반을 넘나드는 실증사례들을 엮어 일반 대중들도 쉽게 통찰지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책 속에 훈련을 통해 통찰지능을 기를 수 있는 방법 10가지를 담았다.

최 교수는 “자신이 만든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최적화된 도구가 통찰지능”이라며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끔 독자들이 통찰지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소아소화기영양 분야를 전공하는 교수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약물농도모니터링과 톱다운 전략으로 새로운 치료 기틀을 마련했다.

복통이나 구토, 설사 같은 소아의 기능성 장 질환에 휴머니즘 진료를 도입해 ‘약을 주지 않고 치료하는 의사’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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