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연구원 강경일 사무국장, 메타버스 의료환경 전망 제시
“의료격차는 물론 의료인 고충 해소, 의료질 향상에도 역할할 것 ”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시장에서 ‘메타버스 헬스케어(metaverse healthcare)’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메타버스연구원 강경일 사무국장은 10일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병원경영과 디지털헬스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한국메타버스연구원 강경일 지도교수는 메타버스를 떼어놓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논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다고 말했다(학술대회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한국메타버스연구원 강경일 지도교수는 메타버스를 떼어놓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논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다고 말했다(학술대회 온라인 중계화면 캡처).

강 사무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계에도 메타버스가 스며들고 있다”며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메타버스를 떼어놓고 논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다”고 했다.

강 사무국장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서 더 정확한 수술과 발전된 의료기술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며 “영국의 경우 VR(가상현실) 기기와 센서를 이용해 노인들의 폐 재활 훈련을 돕는 컨셉 헬스(concept health)라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처럼 메타버스 헬스케어 시장에서 활용이 잘 될 것으로 보이는 분야가 바로 재활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메타버스를 접목한 의학교육, 인지행동 치료, 생활습관 교정, 복약 관리, 신경 재활 훈련 또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료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사무국장은 “이미 외과적 분야에서 스마트 수술실이 구축돼 있는 곳이 있고 의대 교육의 경우 메타버스 공간에서 토의 중심의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완 문제나 디지털 의료에 대한 정체성이 해결·확립된다면 메타버스 헬스케어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어떤 환자에 대하서는 내과, 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과가 모여서 토의할 때가 많다. 그때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학제 컨퍼런스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의료 환경이 낙후된 도서지역이나 지방에 환자가 있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에 대한 토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결국 메타버스 헬스케어 시장을 통해 지금보다 더 수준 높고 평등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의료격차 해소는 물론 의료 질 향상, 의료인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길도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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