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06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달성…전 사업 부문 성장
"올해 카나브패밀리, 항암제, CNS 등 주력사업 확대해 수익성 강화"

보령(대표 장두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령제약 본사 전경.
보령제약 본사 전경.

보령의 올해 1분기(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6억원과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와 36% 증가했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치를 경신한 1분기 성장률이다. 보령은 지난해 매출 5,944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0%,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보령은 이러한 성장세가 장두현 대표의 ‘사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라는 혁신 경영이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장 대표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자가 제품과 성장 품목 중심의 의약품 포트폴리오 재편, 영업마케팅 투자 강화 등을 실현시키며, 전 사업 부문의 뚜렷한 성장과 사상최대 1분기 실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보령의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 1,453억원, 일반의약품 91억원, 수탁 138억원 등의 매출(전년대비 각각 28%, 29%, 63% 성장)을 기록하며 각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안정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1분기 매출 비중 84%)가 확고한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라 호흡기 및 항생제 매출 회복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단연 돋보였다. 단일제와 복합제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온 카나브 패밀리는 올 1분기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엘오공(L50)’ 또한 전년대비 339%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1분기에 2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초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각각 35억원, 80억원이라는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그라신과 뉴라스타는 각각 1세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대형 품목이다.

또 지난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성분 베바시주맙)’와 ‘삼페넷(성분 트라스투주맙)’이 출시와 함께 각각 16억원, 11억원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안착했다.

CNS(중추신경계, Central Nervous System) 치료제 분야도 성장했다. 지난해 LBA 전략(Legacy Brands Acquisition)을 통해 들여온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영향으로, CNS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19% 성장한 60억원의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LBA 전략이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하여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령은 지난 2020년 다국적 제약사 릴리를 통해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에서의 일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자이프렉사는 젬자에 이은 두번째 LBA 품목이다.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라 호흡기 및 항생제 부분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항생제 ‘메이액트(성분명 세프디토렌피복실)’는 매출이 전년대비 94% 성장했고, 페니실린제제와 세팔로스포린제제 등 항생제 수요도 늘어나며 수탁 매출이 전년대비 65% 성장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용각산 브랜드(용각산+용각산쿨)’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호흡기 시장 불황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낸 용각산 브랜드는 올 1분기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로 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5%, 직전 분기대비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앞으로도 카나브 패밀리와 대형 도입품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자가 제품의 비중 확대 및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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