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대주주 변경…5월 3일 잔금납부 완료
GS그룹 허서홍 부사장 등 휴젤 이사진 선임

베인캐피탈과 GS 컨소시엄이 휴젤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GS 컨소시엄은 신규 이사진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 준비도 마쳤다.

휴젤은 지난 29일 춘천세종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제22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휴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모습. 
휴젤은 지난 29일 춘천세종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제22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휴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모습.

지난 29일 휴젤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알렸다.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후 잔금 납부 및 주식인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휴젤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베인캐피탈의 특수목적법인(SPC) ‘리닥’이 아프로디테홀딩스와 보유 휴젤 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3.241%) 및 전환사채(전환가능주식수 21만1,140주)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로디테홀딩스는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그룹(지분율 42.11%) ▲GS와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SPC 디오네(지분율 42.11%)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회사(지분율 10.53%)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양수도 금액은 약 1조4,995억원(1주당 28만원)으로, 전환사채를 합할 경우 약 1조5,587억원이 된다.

다만, 양 측의 휴젤 주식 양수도는 지난 2월 공시와 달리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리닥은 지난 29일 보통주식 345만6,993주 및 전환사채(전환가능주식수 21만1,140주)를 양수했으며, 오는 5월 3일에 보통주식 189만8,658주를 양수할 예정이다.

그 사이 GS가 공동 설립한 디오네가 아프로디테홀딩스의 공동최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아울러, GS컨소시엄은 29일 열린 제22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참여를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 임시주총은 강원도 춘천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베인 측 이사진(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2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이 물러나고 새롭게 최대주주로 올라선 아프로디테홀딩스 관련 인사들이 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했다.

CBC 그룹 웨이후(Wei Fu) 대표와 마이클 경(경한수) 한국·북미대표(Managing Director), GS그룹 허서홍 부사장(GS 미래사업팀장)과 이태형 전무(GS CFO)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또 미국 MSD, 앨러간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의 경험을 지닌 패트릭 홀트(Patrick Holt)와 고려대 회계학 지승민 교수가 사외 이사로 선임됐다.

CBC 마이클 경(경한수) 한국·북미대표는 “CBC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의 성장과 가치 제고를 실현시켜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성공 경험 및 당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휴젤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 허서홍 부사장은 “휴젤은 검증된 제품,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GS그룹은 바이오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휴젤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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