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여부 심의 요청
거래소 “감사보고서 제출에 따라 관련 일정 안내”

쎌마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여부 심의를 요청했다. 현재 주식 거래정지 상태인 쎌마테라퓨틱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쎌마테라퓨틱스 로고.
쎌마테라퓨틱스 로고.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쎌마테라퓨틱스는 지난 25일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사인 쎌마테라퓨틱스는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는 코스피시장 규정상 상장폐지사유로, 쎌마테라퓨틱스는 이의신청을 제기한 끝에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간의 개선기간(2021년 4월 22일 ~ 202년 4월 14일)을 부여받았다. 이와 더불어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특히, 지난 14일자로 개선기간이 종료됐지만 거래 재개를 향한 쎌마테라퓨틱스의 사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당초 약 1년간의 개선기간은 2021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등의 법정제출기한에 맞춰 부여된 것이지만 쎌마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및 러시아 상황을 이유로 사업보고서 제출을 오는 5월 16일까지 지연시킨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1사업연도 감사보고서도 공개하지 못했다.

지난 25일 쎌마테라퓨틱스가 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선계획 이행여부 등을 심의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쎌마테라퓨틱스의 2021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에 따라 관련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거래소의 판단까지 쎌마테라퓨틱스의 거래정지는 유지된다.

쎌마테라퓨틱스는 2021년 3월 GC녹십자,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위탁생산(CMO)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후속 사업계획은 밝힌 바 없다.

한편, 쎌마테라퓨틱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윤병학 대표 사임을 알렸다. 이에 따라 쎌마테라퓨틱스는 윤병학·윤종기 각자대표 체제에서 윤종기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윤종기 대표는 쎌마테라퓨틱스 최대주주인 에이치트레포트의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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