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주사제 ‘유트로핀펜’ 대비 유효기간 확대
약가 협상 등 시판 준비 중…“2023년 사업 본격화”

엘지화학(LG화학)이 성장호르몬주사제 ‘유트로핀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3일 ‘유트로핀에스펜주(성분명 소마트로핀, 유전자재조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효능·효과는 소아 성장 부전(저신장증) 치료 등이다.

유트로펜에스펜주는 LG화학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성장호르몬주사제 ‘유트로핀펜주’의 보관 안전성 및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LG화학 성장호르몬주사제 '유트로핀펜' 제품 이미지. 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LG화학 성장호르몬주사제 '유트로핀펜' 제품 이미지. 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LG화학은 1993년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을 출시한 이후 유트로핀펜, 유트로핀플러스주 등 용량 및 제형 다양화를 추진해왔다.

LG화학에 따르면, 유트로핀에스펜주는 기존 유트로핀펜보다 사용(유효)기간이 늘어났다. 유효기간이 18개월이던 유트로핀펜 대비 6개월 길어진 24개월이다.

유효기간이 길어져 공급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잔여용량 확인이 가능해진 점도 특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자가 투여 버튼 개선, 굴림 방지 디자인 적용 등 투약 편의성이 높아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LG화학은 약가 협상 등 유트로핀에스펜주 시판을 위한 절차를 앞두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유트로펜에스펜주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유트로핀펜 스마트케이스를 개발, 지난달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투여량, 투여 부위 등의 자가 투여 정보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유디(EuDi)’에 자동 기록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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