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 현장에서 환자 권리 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여러 인권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의료계에서는 인권에 대한 의제가 폭넓게 논의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의학 교육에서도 환자 인권에 대해 다루지 않고 있다.

이에 의사들과 예비의료인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의료 현장에서의 인권 문제에 눈을 뜨게 해 주기 위한 신간 ‘의료현장에서 의사가 꼭 알아야 할 인권이슈’가 발간됐다.

이 책을 펴낸 인권의학연구소는 공동 집필의 형식을 채택해 각자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동해온 의사들이 자신의 경험과 인권 보호에 대한 고민들을 담아낼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주제별로 학습 개요와 학습 목표, 그리고 참고 문헌 등을 소개해 독자들이 자기 학습을 위한 교재로 쓰거나 의과 대학에서 인문학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 의료 현장 또는 이슈 별로 ‘의사가 반드시 행해야 할 것(DO’s)’과 ‘하지 않아야 할 것들(DON’Ts)’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해 다양한 현장에서 인권에 기초한 의료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의 환자와 취약 계층이 경험해온 차별이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인권에 기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이 인권적 접근에 기초해 수립·실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